리뷰/영화

[넷플릭스] 라스트 썸머 / 한국 고3과 너무 다른 미국 고3

927_ 2020. 4. 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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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라스트 썸머(The Last Summer)는 2019년도에 개봉한 미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09분, 1시간 49분이니 길이감도 적당하죠.
장르가 코미디라고 명시되어 있긴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 힐링에 가깝습니다.

 

 

  간단 소개  

배경은 시카고, 등장인물들은 이제 막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들.
여러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영화가 진행됩니다.

정말 말 그대로 현대의 미국 고등학생들이 대학 입학 직전에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엿보는 느낌이라 요즘 미국 고등학생들은 이렇구나, 하고 미국의 문화를 알기 좋았어요.
특히나 하이틴은 과장된 이야기가 많은데 이 영화는 하이틴이면서도 굉장히 사실적이었죠!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줄거리  

각 주인공들마다 장르가 조금씩 다른 느낌인데, 가장 먼저 영화 보는 내내 절 미소짓게 한 꽁냥 커플 그리핀과 피비입니다.
이 둘의 스토리는 하이틴 로맨스 + 막장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이틴 중에서도 공부 잘하고 비교적 얌전한 친구들 이야기랄까요 ㅋㅋ
서로 가볍게 대화 주고 받는 장면들이 다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마음이 달달해지게 해주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애증의 캐릭터 에린...
말도 행동도 예쁘게 하고 이별 후 대처도 매우 깔끔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캐릭터지만 에린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그닥 반갑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매력적인 에린에게 정녕 그런 러브 스토리밖에 줄 수 없었나?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랄까요.
(그럼에도 위의 야구장 첫만남 씬은 너무 예뻤다는...)

그리고 에린 친구로 오드리도 등장하는데요.
영화 초반에는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은 인물입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아기랑 꽁냥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자신의 꿈을 쟁취해나가는 모습도 멋있었고...
많이 나오진 않지만 에린이랑도 찐우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에린과 2년간 사귄 바가 있는 알렉스.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무매력인 캐릭터 아닐까 싶습니다.
에린이랑 헤어지자마자 다른 여자친구를 만들었다가 (스포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이후로도 독특한 행보를 보여주는 이 친구.
저 뒤로 보이는 친구 역시도 그렇고...
그래도 대학 원서 쓰고 입학할 때까지의 시간을 미국 학생이 어떻게 보내는지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준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예고편에는 등장도 하지 않은 차드...
이 두 친구들이 나올 때마다 한국 영화 <스물>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코미디'는 이 친구가 90퍼 이상 맡고 있죠.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고 귀여운 캐릭터라고 느껴서 알렉스보다 차드가 더 주가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감상평  

영화의 배경이 여름이라 전체적인 무드와 색감이 굉장히 예쁘다고 느낀 영화입니다.
장르는 코미디 혹은 로맨스 코미디라고 명시되어있지만 이 영화에 적합한 단어는 '힐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인생 영화 중 하나가 <리틀 포레스트>인데, 조금은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를 재밌게 봤는데 하이틴도 나쁘지 않다! 하는 분들이라면 <라스트 썸머> 역시 즐겁게 보실 것 같습니다.

 

 

  추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찾는 분들, 미국 고등학생들의 문화를 알고 싶으신 분들, 혹은 하이틴 / 힐링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 <라스트 썸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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