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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넷플릭스] 리틀 포레스트 /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

by 927_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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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는 2018년도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장르는 드라마이며,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동명의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가 원작이며, 러닝타임은 103분입니다.

 

 

  간단 소개  

만약 힐링이라는 감정이 영화가 된다면 이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무엇이든 괜찮아"인데요.
영화의 주인공인 혜원은 번잡한 서울을 벗어나, 엄마의 정취가 남아있는 숲 속 집에서 고요한 나날을 보냅니다.
직접 밥을 지어 먹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끔씩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런 혜원의 감정과 생각을 조금씩 따라가다 보면 덩달아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드는데,
정말이지 영화를 다 보자마자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었습니다 ㅋㅋ

 

 

  줄거리  

혜원이 서울을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고향 친구인 은숙은 돌아온 혜원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은숙은 혜원과 그의 남자친구가 준비 중이었던 임용고시에 대해 묻는데요.
대답을 꺼리는 혜원을 보고, 남자 친구만 임용고시에 합격했음을 쉽게 눈치챕니다.
그리고 혜원은 그런 은숙에서 "그게 아니고. 나 배 고파서 내려왔어."라고 대답하죠.

또 다른 고향 친구인 재하는 혜원이 돌아왔음을 알고 혼자 지내는 혜원을 위해 강아지 오구를 안겨줍니다.
강아지와 함께 지내며 엄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혜원.
혜원의 엄마는 혜원의 수능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라졌었습니다.
혜원은 그 이후 엄마를 기다리다가,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집을 떠났었죠.

 

**밑으로는 스포가 있습니다.**

은숙과 재하를 불러 함께 음식을 해먹으며 엄마를 떠올리는 혜원.
이외에도 세 친구는 함께 술을 먹기도, 밭일을 하기도 하며 어릴 적처럼 즐겁게 어울립니다.
그러면서도 혜원은 남자친구의 연락을 계속해서 피해왔는데요.
계곡에서 재하의 이별 이야기를 듣고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결별을 고합니다.

고향 생활을 통해 어떠한 깨달음을 얻은 혜원은 엄마가 떠날 때 남긴 편지를 꺼내 읽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편지를, 떠난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 혜원.
답장 아닌 답장을 남겨두고 다시금 고향을 떠납니다.

그리고 혜원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고향으로 완전히 돌아옵니다.

 

 

  감상평  

어쩌면 이 영화를 음식 영화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고, 또 먹기도 하는데요.
<리틀 포레스트>에 그토록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는 이유는 음식이 일종의 메타포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는 인스턴트 음식들만 먹고 살던 혜원이,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엄마가 해주었던 음식들을 직접 해 먹기 시작하죠.
해석의 여지가 있겠지만 저는 이것이 '사랑'으로 보이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꼭 남녀간의 사랑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인간관계에 통용되는 진정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서울에서의 혜원에게는 피상적인 관계만이 전부였지만 고향에서는 자신에게 큰 사랑을 주었던 엄마를 떠올리고 직접 엄마의 음식을 따라 하면서 스스로 사랑하는 힘,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음식이라는 은유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도 좋았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장면들이 모두 마음에 위안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음식 만드는 걸 보면서 힐링이 될 줄은 몰랐거든요 ㅋㅋ
음식 외에도 천진하게 어울리는 세 친구와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힐링이 안 될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추천  

이 영화만큼은 나이와 취향 등을 막론하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상 저의 인생 영화인 <리틀 포레스트>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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