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

[넷플릭스] 너브 / 익명의 살인

by 리뷰러_ 2020. 5. 21.
반응형

  기본 정보  

너브(Nerve)는 2016년도에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장르는 어드벤처, 스릴러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 개봉했으며, 러닝타임은 96분입니다.

 

 

  간단 소개  

유튜브, SNS 등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익명'으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이 많아졌는데요.
너브는 이러한 익명의 악기능을 매우 스릴 넘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너브라는 어플이 등장합니다.
너브는 플레이어와 와쳐, 즉 시청자로 나뉘는데요.
플레이어를 선택할 경우 어플에서 주는 미션을 실행해야 합니다.
주어진 미션을 성공하면 난이도에 따라 돈을 지급받죠.
와쳐는 유료회원으로, 그런 플레이어의 모습을 관전합니다.

한마디로 돈을 얻기 위해서는 점점 더 말도 안 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고, 플레이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그 광경을 돈을 주고 구매하여 시청합니다.
얼핏 아프리카 BJ와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도 하죠.

 

 

  줄거리  

학교 사진 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비.
그녀는 미식 축구부의 한 남학생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심한 성격 때문에 고백하지 못하고 있었죠.

이를 답답하게 여긴 비의 친구 시드니.
시드니는 모험을 즐기는 성격으로, 어플 너브의 탑 플레이어였습니다.
그녀는 비의 동의없이 남학생에게 다가가 비의 마음을 대신 전하고, 비의 마음은 가차 없이 거절당합니다.
이에 자극 받은 비는 너브에 접속하게 되죠.

 

이안과 비

비가 받은 첫번째 미션은 모르는 남자에게 키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고민하던 것도 잠시, 음식점 안에 있던 한 남자에게 키스하는 비.
그러나 사실은 키스를 당한 그 남성, 이안 역시도 너브의 플레이어였습니다.

이후 둘에게는 함께 해야 하는 미션들이 주어집니다.
미션을 수행하며 함께 이동하는 비와 이안.
둘은 백화점에서 함께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눈을 가리고 오토바이를 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둘을 커플 이미지로 소비하는 와쳐들.
둘의 와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비는 순식간에 플레이어 순위 탑 텐에 들어갑니다.
(와쳐 수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 유튜브의 구독자 수와 같은 개념입니다.)

 

 

** 밑으로는 스포가 있습니다. **

이 소식을 들은 시드니.
자신보다 못한 비가 순식간에 탑 플레이어가 되었다는 것에 시기를 감추지 못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시드니와 비를 경쟁하게끔 부추기죠.
이로 인해 시드니는 고층 건물을 사다리로 건너가라는 위험한 미션을 받아들이고, 결국 미션을 실패합니다.

그리고 비는 시드니가 실패한 미션을 성공해 보이고 1위 플레이어가 되죠.
그러나 이안의 미션이 자신과 시드니를 싸우게 하는 것이었다는 걸 안 비는 그 즉시 단꿈에서 깨어납니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시한 비.
그녀는 경찰에게 너브라는 어플의 존재를 폭로합니다.

밀고자가 된 비는 와쳐들에 의해 어딘가에 잡혀옵니다.
그리고 이안은 비를 쫓아와 플레이어, 와쳐 이외의 제3 유형에 대해 말해주는데요.
이는 바로 '죄수'로, 경찰에게 너브의 존재를 알린 자들이었습니다.
이안과 그의 친구 타이는 이미 죄수가 되어 너브라는 굴레에 갇혀있던 것이었죠.

 

죄수가 된 비와 이안, 타이에게 파이널 미션을 주는 너브.
미션을 성공시키는 자만이 탈출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안은 비를 우승시켜서 내보내려 애쓰지만, 마지막 미션은 상대를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이었죠.
이안과 비가 서로를 죽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타이.
그는 비를 쏴버리고, 그 순간 와쳐들의 화면에는 각자의 실명과 '당신은 살인에 가담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뜹니다.

겁먹은 와쳐들이 탈퇴하면서 너브는 해체됩니다.
이는 사실 비가 시드니, 그리고 해커인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꾸며낸 것이었죠.
타이 역시 시드니의 연락을 받고 연극을 도와줬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몰랐던 이안은 비가 죽지 않았음에 대해 안도하고, 둘은 서로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리뷰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SNS에 빠져드는지 아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죠.
저는 가끔씩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BJ, 유튜버들의 소식을 들으면 이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시야가 좁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요.
<너브>를 보다보면 그들이 왜 그랬는지 조금 이해가 되는 것도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익명의 탈이란 실로 편리하면서도 동시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익명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 사고들이 너무나 많았죠.
영화에선 파이널 미션을 수행하는 이안과 비를 수많은 관중이 가면을 쓴 채 지켜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모습을 보니 너무 소름이 끼치더군요.
최근 사건들을 떠올리게 되어 더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추천  

잔인하지 않은 스릴러 영화를 찾는 분들, SNS와 관련된 영화를 찾는 분들, 익명의 악기능을 고발하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영화 <너브>를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