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형(My Annoying Brother)은 2016년도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시간 50분으로, 코미디가 낭낭하게 포함된 영화죠.
조정석 배우와 도경수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박신혜 배우 또한 출연했습니다.
간단 소개
경기 중 사고로 하루 아침에 시력을 잃은 유도 선수 동생과,
그런 동생을 핑계로 교도소에서 석방 사기극을 펼친 형.
이 영화는 사이 안 좋은 형제가 해묵은 감정들을 해소해가는 따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두 주연 배우의 돋보이는 케미인데요.
찌질한 연기, 코믹한 연기의 1인자로 손 꼽히는 조정석 배우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다채롭게 소화해내는 도경수 배우가 만나 뜨거운 웃음과 눈물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전도유망한 유도 선수인 동생 고두영.
그러나 경기 중에 사고를 당해 한 순간에 시력을 잃고 맙니다.
사기 전과 10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가 있던 형 고두식은 이를 핑계로 석방에 성공하는데요.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혼자 살고 있던 두영의 집으로 온 두식.
두 사람은 사이가 그닥 좋지 않습니다.
한편 코치 박신혜는 두영이 장애인 리그에서라도 선수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두영을 설득해보지만 시력을 잃고 좌절한 두영은 이를 모두 거절하죠.
비록 사이는 좋지 않지만 함께 생활하며 대화를 하게 되는 두 사람.
두영은 두식에게 어긋나기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대답을 피하던 두식은 마침내 틱틱대면서 답을 해주는데요.
두영과 두식은 이복형제입니다.
두 사람 역시 원래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두식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두영의 엄마, 즉 자신의 새 엄마가 친 엄마를 간병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죽자 엄마의 간병인과 아빠가 결혼하여 두영을 낳았다는 것이죠.
이를 알고 충격받은 두식은 이후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조금 형을 이해할 수 있게 된 두영.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쇼핑을 하고 클럽에도 가는 등 형제애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닌 척 하면서도 두영을 챙겨주고 아끼는 두식과 그런 두식을 보며 그간 증오해온 형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는 두영.
** 밑으로는 스포가 있습니다. **
그러나 두식에게도 비보가 날아오는데요.
췌장암 말기로 살 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두식은 절망하기도 잠시, 두영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런 두식 덕분에 다시 훈련을 시작한 두영.
두영이 점점 훈련 성과를 얻어가는 동안 두식은 집 안을 두영에게 위험하지 않도록 바꿔놓습니다.
(모서리를 깎고, 문지방을 뜯어내죠...)
경기를 앞두고 트라우마 때문에 급격히 망설이는 두영.
그런 두영에게 코치 박신혜가 다음 경기 때는 두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두식에게 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두식에게 가고 싶어하는 두영.
그러나 두식이 숨긴 이유를 모르겠냐는 코치의 설득에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금메달을 따내죠.
이후 두식이 떠난 세상에서 두영은 다시금 씩씩하게, 형이 남긴 애정을 가슴에 담고 삶을 살아갑니다.
리뷰
가끔씩 슬픈 영화를 보고 울고 싶을 때가 있죠.
영화 <형>은 그럴 때 보기 매우 적합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중반부까지 휘몰아치는 개그감은 우울함을 잊고 웃게 만들어주는데요.
그 이후에 나타나는 슬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는 정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 영화의 OST로 조정석, 도경수 두 배우가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 노래는 듣기만 해도 눈물 버튼이 눌린 듯 울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인만큼 장애인이 겪는 생활 속 불편함들이 잘 나타나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다소 뻣뻣하고 우직한 성격의 고두영과 한없이 깐족거리고 가벼운듯 하면서도 깊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고두식의 캐릭터가 무척 좋은 케미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주연 배우와의 싱크로율도 무척 잘 맞았고요 ㅋㅋ
추천
뜨거운 형제애를 원하는 분들, 눈물 흘리게 만드는 영화를 찾는 분들, 아름다운 가족 영화를 찾는 분들, 시각 장애인과 관련된 영화를 원하는 분들께 영화 <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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