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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넷플릭스] 안녕 헤이즐 / 먹먹하고도 따듯한 결말

by 리뷰러_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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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은 2014년도에 개봉한 미국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제를 직역하면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인데, 이는 원작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죠.
러닝타임은 126분으로 2시간에 달하는 영화입니다.

 

 

  간단 소개  

이 영화는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헤이즐이 또 다른 소년 어거스터스를 만나면서 삶의 의미를 갖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몸이 아파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살아와야했던 헤이즐.
마냥 비관적이던 헤이즐은 어거스터스를 만나면서 점점 더 새로운 경험들을 쌓게 됩니다.
주인공인 헤이즐을 포함하여 등장인물 대다수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각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매우 잘 나와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헤이즐은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입니다.
헤이즐은 12살, 병에 걸린 이후부터 여러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현재는 암이 폐에도 전이되었으며, 항상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녀야하죠.
이 때문에 한없이 비관적인 헤이즐과 그런 헤이즐이 걱정되는 부모님.
부모님은 헤이즐을 암 환자 지원 단체에서 주관하는 환자 모임에 내보냅니다.

억지로 모임에 참석한 헤이즐은 어거스터스 워터스라는 소년을 만나는데요.
이 소년은 골육종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고, 현재는 다행이도 병의 진행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헤이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어거스터스와 그런 어거스터스가 싫지 않은 헤이즐.
모임이 끝난 직후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집니다.

이 때 헤이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피터 밴 호튼의 소설 <장엄한 고뇌>를 추천해주는데요.
이 소설은 헤이즐과 비슷한 처지의 소녀가 주인공인 내용이었죠.
그러나 이 책은 결말이 읽다 만 것처럼 끊겨있는, 오픈 엔딩의 책이었고 두 사람은 이 결말을 꼭 알아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어거스터스는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 답장을 받아내고, 헤이즐은 이에 엄청난 기쁨을 느끼죠.

 

 

** 밑으로는 스포가 있습니다. **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점점 사랑에 빠지는 두 주인공.
그리고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데요.
바로 작가가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암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재단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미 어릴 적 소원을 써버린 헤이즐을 대신하여 자신의 소원을 내준 것이었죠.

몸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난 헤이즐.
두 사람은 행복함에 젖어있기도 잠시, 예상과는 달리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는 피터 반 호튼 작가를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장엄한 고뇌>의 결말에 대해 물어보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는 두 사람에게 비웃음으로 답변하는 작가.
그는 헤이즐의 건강 상태를 비꼬며 그들의 희망과 기대를 철저히 짓밟아버립니다.

상처받은 두 사람의 뒤를 쫓아나온 작가의 비서.
사실 이메일에 대한 답변도 이 비서가 해준 것이었죠.
두 사람에게 미안했던 비서는 암스테르담의 유명 관광지인 안네 프랑크의 집을 안내해줍니다.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 이 곳을 끝끝내 모두 둘러보며 강해지고, 비로소 자신 주변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어거스터스와의 사랑이었죠.

그리고 여행이 끝나갈 무렵, 어거스터스는 자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얼마 전 받은 정기검진에서 암이 온 몸에 퍼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죠.
여행이 끝나고 돌아간 이후 어거스터스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어가고,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자신의 추모사를 맡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어거스터스의 장례식 날.
헤이즐은 장례식이 남은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애써 준비한 추모사를 읽지 않습니다.
그런 헤이즐을 찾아와 편지 한통을 건네는 피터 밴 호튼 작가.
이 편지는 어거스터스가 헤이즐의 추모사를 쓰고 작가에게 첨삭을 해달라고 한 것이었죠.
이 편지를 읽는 어거스터스의 목소리가 독백으로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저는 한 번 본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보는 걸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요.
이 영화는 족히 3번은 본 것 같습니다.

<안녕, 헤이즐>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영화이면서 동시에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죽음이라는 결말은 관객들로 하여금 먹먹한 감정에 잠기게 하는데요.
n번째 보면 그 감정이 좀 사그라들법도 한데, 볼 때마다 한결 같더군요.
하지만 그게 바로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힘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찾는 분들, 가슴 먹먹한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께 <안녕, 헤이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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